치료가 쉽지 않은 췌장암,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암세포가 주변 장기로 침윤하거나 암세포가 멀리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수술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췌장암 환자 가운데 수술을 할 수 있는 경우는 10~15%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85~90%의 환자는 항암약물칠료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합니다.
췌장암 역시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로 1차적인 암을 제거하게 되는데, 이를 시행할 수 있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치료가 더욱 쉽지 않은 것입니다. 또한 췌장은 우리 몸 깊숙이 위치해 있고 췌장 주변에는 복부대동맥, 간문맥, 상장간막동맥과 정맥 등 매우 중요한 혈관들이 지나갑니다.
암의 위치가 이들 혈관과 매우 가까이 있고 암세포가 이들 혈관을 침범했을 경우에는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고, 수술 후 환자의 건강상태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효과적인 수술 후 항암 치료 역시 쉽지 않습니다. 또한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데, 그 효과도 다른 암에 비해 낮습니다.
다른 암과는 달리 췌장암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항암제의 종류가 매우 제한되어 있다는 점들도 췌장암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입니다.
암 발생 부위에 따라 다른 증상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통, 체중 감소, 황달을 들 수 있는데, 대체로 암이 발생한 부위, 종양의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이 다릅니다. 암이 췌장의 두부에 발생한 경우(췌장암 진단의 70%)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체부, 미부에 발생한 경우 복통이나 체중 감소가 두드러집니다. 공통되는 증상은 전신 권태, 식욕 부진, 구토, 설사, 변비 등입니다.
췌장암의 증상은 이처럼 다른 소화기 질병 증세와 구별이 안 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복통에 다소 특징이 있습니다. 반듯하게 누우면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로 취하면 아픔이 덜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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