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중 악성도가 가장 높은 '흑색종'
피부암이란 인체의 가장 바깥층인 피부에서 발생한 암으로 기저 세포암, 편명 세포암, 흑색종, 카포시 육종, 파제트병, 균상식육종 등 여러 가지 악성 피부 질환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주로 백인이나 피부색이 옅은 사람에게 발생하는데,이는 흰 피부가 의학적으로 외부 환경, 특히 자외선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증상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는 쉬운 편이며, 다른 암에 비해 전이 확률이 낮아 사망률은 낮은 편이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피하와 근육, 심지어는 뼈에도 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편평 세포암과 흑색종의 전이율은 3% 정도로 비교적 높은 편이며 피부암 자체가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는 없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함께 보완 대체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치료의 가장 빠른 길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암 중 악성도가 가장 높은 '흑색종'
가장 치명적인 형태의 피부암인 흑색종은 '악성 흑색종'이라고도 불리는데,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긴 암을 말합니다. 주로 백인에게 발생해서 '서구암'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5년 사이 국내에서도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부위라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피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피부암 중에서도 가장 악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가족력과 자외선 노출이 가장 유력한 발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실내에서 하는 태닝도 흑색종 발병 확률을 3배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발바닥과 발톱 밑 등 주로 신체 말단부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자외선 노출 외에도 다른 발병 요인들이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발병률에서는 남녀 비율이 비슷하지만 사망률은 남자가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 흑색종의 종류
① 악성 흑색점 흑색종 : 자외선이 가장 큰 발병 원인인 악성 흑색점 흑색종은 수십 년 동안 햇빛에 노출된 60~70대 노인의 얼굴에 검은 반점으로 나타나며, 불규칙한 흑갈색 반점으로 시작하여 점차 넓어지다가 사마귀처럼 튀어나오고 커지면서 헐거나 피가 나기도 합니다.
② 표재 확산 흑색종 : 서양에서 가장 흔한 흑색종으로 자외선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주로 몸통과 윗팔, 엉덩이, 허벅지 등과 같이 가끔 햇빛에 노출되는 피부에 발생합니다. 30~50대에 주로 발생하며 갈색이나 검은색, 적색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크고 경계가 불규칙한 반점이 발생하며 점차 커지고 헐거나 피가 나기도 합니다.
③ 말단 흑자 흑색종 :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흑색종으로 전체 흑색종 환자의 70~80%를 차지합니다. 손과 발바닥, 손발톱에 잘 발생하는 흑색종으로, 주로 검은색의 불규칙한 반점이 점차 커지면서 심하면 헐거나 피가 나기도 합니다. 손발톱에서는 처음에는 검은 줄무늬가 길게 발생하여 점차 손발톱 주변 피부에까지 검은색 반점이 퍼지고 이어 손발톱이 깨지거나 피가 납니다.
④ 결점 흑색종 : 어느 부위든지 발생할 수 있고, 처음부터 콩알 같은 덩어리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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