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협하는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 방법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인 암은 갑상선암입니다. 특히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고, 여성 평생 암 종별 발병 확률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느 암과 마찬가지로 갑상선암 환자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치료와 함께 무엇을 먹어야 도움이 되는지 입니다. 수술을 마친 많은 갑상선암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방사성 요오드 치료 과정에서는 항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엄격한 식이제한이 필요합니다.
갑상선암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특별히 권장되는 음식이나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없으나, 수술 후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혈중 칼슘 농도가 떨어진 경우에는 우유 및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류, 두부, 콩, 녹색 채소 등과 같이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수술 후 방사선 동위 원소 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음식으로부터 섭취하는 요오드의 양을 줄이기 위해 일정기간 저요오드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저오요드 식사를 하는 이유는?
음식을 통해 체내에 흡수된 요오드는 대부분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이용됩니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갑상선 수술 후 방사성 동위 원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알약으로 만들어진 방사성 요오드를 복용하게 합니다. 수술 후 남아 있는 잔여 암세포를 제거하고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하는 것이지요.
방사성 동위 원소 치료를 위해서는 준비 과정이 필요한데, 우선 치료 4~6주 전부터 갑상선 호르몬제를 끓고 치료 2주 전부터는 반드시 '저요오드 식사'를 하여 약물 외 음식으로부터 섭취하는 요오드를 최소화하여 방사성 치료 약물이 갑상선으로 흡수되는 효과를 최대화하는 것입니다.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보통 '치료 후 1주' 정도까지 계속되며, 이후에는 평소대로 식사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저요오드 식사원칙 및 식품선택 시 주의사항
▶해조류, 어패류(미역, 다시마, 다시마 국물, 김, 파래, 생선, 조개, 멸치, 멸치 국물, 오징어 등)는 제한합니다.
▶요오드가 함유된 소금(요오드가 첨가 수입 소금, 천일염, 구운 소금, 죽염)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천일염이 다량 함유된 염장 식품(김치, 젓갈류, 장아찌, 장류, 액젓 함유식품)을 제한합니다. 김치를 담글 때는 반드시 정제된 소금을 사용하며 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으로 양념하고 젓갈이나 액젓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계란노른자, 우유 및 유제품 섭취를 가급적 삼갑니다.
▶외식을 삼가고 가공 식품 및 수입 식품,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를 삼갑니다.
▶다시마 국물, 멸치 국물, 우동 국물, 라면 국물 등은 섭취하지 않습니다.
▶적색 식용 색소가 첨가된 사탕, 과일 주스, 시리얼, 과자 등은 가급적 삼갑니다.
▶요오드가 함유된 비타민 및 무기질 영양제는 요오드 제한 식사를 하는 기간에는 섭취하지 않습니다.
▶지하수 대신 수돗물이나 정수된 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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