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생활 주범, 대장암
식생활과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진 암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대장암입니다. 대장암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인 것을 보면 잘못된 식생활이 그 원인인 것은 분명합니다. 서구화된 식생활로 섬유소의 섭취가 줄어든 반면 정제된 당분과 붉은 육류의 과다섭취, 활동량 감소, 흡연과 알코올 섭취 등이 더해지면서 대장암은 매 1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장은 수분과 나트륨은 흡수하고 칼륨을 배설하는 기능을 하며 면역력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장기인 대장에 암이 생겨 일부를 절제한 경우 어떻게 식사관리를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대장 절제 후 또는 약물 치료로 건강한 장 세포가 손상되면 반드시 영양 문제가 따르게 되므로 규칙적이고 균형적인 식사가 중요합니다. 또한 수술 후 6~8주 동안은 장벽이 부어 있어 섬유질이 많은 식품에서 부적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이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 수술후 음식 및 관리
(대장암 수술 직후의 식사 원칙)
▶ 규칙적인 식사
- 일정한 간격으로 하루 세 끼 이상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죽으로 시작하여 밥으로 진행하고 섭취량에 따라 1일 5~6회로 나누어 소량씩 자주 식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영양 섭취
- 다양한 식품군(곡류, 어육류, 채소류, 과일류, 우유 및 유제품)을 골고루 섭취함으로써 신체 기능 유지에 필요한 주요 성분들을 적절히 공급하되, 개인의 기호와 적응도에 맞추어 알맞은 식품을 선택합니다.
▶ 꼭꼭 씹어서 천천히 식사
- 수술 부위가 자극되지 않고 소화와 흡수가 원활하도록 잘 씹어 천천히 섭취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 수분은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적절한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탈수와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1일 8잔~10잔(1.5~2리터)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적응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섬유소 증량
- 수술 직후 과량의 섬유소 섭취는 피하고 회복에 맞추어 점차적으로 증량해야 합니다.
▶ 탈수 증상을 막아주는 수분 보충 식품
- 차, 밥알이 없는 식혜, 물, 맑은 육즙, 맑은 채소 수프, 레모네이드, 과일 펀치, 과일맛 음료
대장암 수술후 음식 및 관리(퇴원 후의 식사 원칙)
▶ 밥은 적응도에 맞추어
- 처음 밥을 먹을 때에는 적은 양의 진밥으로 시작하고, 적응도에 따라 서서히 식사량을 늘립니다.이후 적응도를 고려하여 흰쌀밥에서 잡곡밥(현미, 흑미, 보리쌀 등)으로 이행합니다.
▶ 단백질 및 열량을 충분히 섭취
- 빠른 회복을 위해 충분한 양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므로, 육류, 생선류, 계란류, 콩류, 전복 등을 이용한 반찬을 준비합니다.
▶ 적응도에 따라 섬유소 섭취량 조절
- 퇴원 후 일주일까지는 익혀서 부드럽게 먹고 퇴원 후 일주일 이상이 지난 후에는 생채소 섭취도 가능합니다. 섬유소는 장내의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므로 적응도에 따라 증량합니다.
▶ 조리는 소화가 원활할 수 있게
- 육류는 질긴 부위나 기름기 많은 부위를 제거하여 살코기 위주로 섭취하고, 생선류는 구이, 조림, 찜, 지짐 등의 방법으로 조리합니다. 반찬의 양념은 너무 자극적이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 입맛이 없을 때는 유동식으로
- 입맛이 없을 때는 먹을 수 있는 육즙, 맑은 고기 수프, 토마토 주스, 죽, 과일 주스 등 유동식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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