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올해 전국에 3천700만 그루 식재
산림청은 올해 64회 식목일을 전후해 전국적으로 여의도 면적의 70배에 달하는 2만1천ha에 3천7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역별 기후에 맞춰 남부지역은 이달 초부터 4월10일까지, 중부지역은 오는 11일부터 4월20일까지, 북부지역은 오는 21일부터 4월30일까지를 나무심기에 적합한 기간으로 설정했다.
특히 올해는 전국에 지정된 450곳의 경제림 육성단지를 중심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대비해 소나무, 낙엽송, 편백 등 경제수를 심고 생장력이 쇠퇴하고 있는 리기다소나무림을 벌채한 자리에 탄소흡수능력이 크고 빨리 자라는 백합나무 등 속성수 400만 그루를 식재, 바이오순환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펠릿보일러 연료 생산을 위한 바이오순환림은 오는 2013년까지 5만ha가 조성된다.
아울러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탄소흡수원 500만그루 나무심기', `희망의 숲 조성', `생태한방밀원숲 조성' 등 다양한 나무심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몽골과 황사 발원지인 중국 쿠부치사막에 각각 3천ha와 1천400ha를 조림하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에 1만4천ha의 해외 목재자원 확보 조림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산에 나무를 심으려는 산주에게는 1ha당 300만원 상당의 조림비용을 지원하고 4월5일 식목일을 전후해 100만 그루의 나무를 무료로 나눠 줘 전국 153곳에서 나무심기를 직접 체험하는 `내나무갖기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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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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